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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성호 원장 칼럼] 칫솔질 자주하면 입냄새가 정말 사라질까 2025-05-27

[김성호 원장 칼럼] 칫솔질 자주하면 입냄새가 정말 사라질까


이살리는치과 의료진이 스캔한 치아 데이터를 보면서 환자에게 설명중


입냄새는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고 고민해봤을 만큼 흔한 증상이지만, 그 원인을 정확히 이해하고 제대로 관리하는 경우는 드물다. 대부분 입냄새의 원인을 칫솔질 부족으로 생각해 이를 더 자주, 더 꼼꼼히 닦으려 한다. 그러나 입냄새는 단순히 음식물 찌꺼기 때문만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칫솔질을 자주 한다고 해서 해결되지는 않는다.


입냄새의 주요 원인은 입 안 세균이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생성하는 휘발성 황 화합물(VSCs)이다. 문제는 이 세균들이 혀의 뿌리 쪽 깊은 부위나 잇몸과 치아 사이 틈새 같은 구강 내 사각지대에서 주로 번식한다는 점이다. 일반적인 칫솔질로는 닿기 어렵고 제거 또한 쉽지 않다. 잘못된 방법으로 관리하면 오히려 입냄새가 더 심해질 수 있다. 특히 칫솔로 혀를 닦을 경우 칫솔모가 혀를 긁어 상처를 내 백태가 더 쉽게 생기거나 치약 성분이 혀에 남아 구취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.


이럴 때 가장 효과적인 도구가 바로 혀클리너다. 혀클리너는 혀 표면에 쌓인 백태를 부드럽고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입냄새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. 칫솔질을 마친 뒤 마무리 단계에서 혀클리너를 이용해 혀 뿌리부터 앞쪽까지 가볍게 쓸어주면 입 안이 한층 더 상쾌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. 하루 한 번만 사용해도 입냄새 개선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.


치실과 구강세정제를 함께 사용하면 치아 사이와 잇몸 주변에 남은 세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. 또한 입안이 건조해지면 세균 활동이 활발해져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로 입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.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을 통해 충치나 잇몸질환처럼 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도 필요하다.


입냄새는 민감한 문제인 만큼 심리적 위축으로 이어지기 쉽고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. 입냄새로부터 자유롭고 자신감 있는 일상을 원한다면 지금부터라도 구강 관리 습관을 점검해야 한다. 치실과 혀클리너 같은 도구를 활용한 세심한 구강 관리와 정기적인 치과 검진은 필수다.


이살리는치과 선릉역점 대표원장 김성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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